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26023231940

영남일보TV

“수용 못해→위대한 사람” 트럼프식 극적 연출에도 성과낸 李대통령

2025-08-26 19:16

회의 직전 트럼프 SNS에 한떄 긴장감 고조
소통으로 오해 해소, 마지막 친교 선물로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시각각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날 회담의 시작은 분명 좋지 않았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돌출 발언' 때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2시간 30분가량 앞둔 시점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후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 서명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한국 정부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우리 군 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를 오해로 규정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올린 SNS 글과 관련된 질문에 "교회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회가 임명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하는 일은 팩트 체크로,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의 한국군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유의 거친 '압박 전술'과 극적인 상황 연출로 회담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정명령 서명을 이유로 회담이 다소 지연된 것도 이와 연관됐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43분쯤부터 백악관에서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3시쯤까지 오찬을 겸한 비공개 확대회담을 이어가며 총 2시간20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실제로 회담 후반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거침없이 늘어놨고, 비공개 회담에서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이 설명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지도자를 상대했으나, 이 대통령의 접근법이 훨씬 낫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