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 주목
위험점검 투입 4족보행 로봇도 눈길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탈탄소 비전과 기술 역량을 대거 선보였다. 29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슈퍼위크'와 연계해 개최되며, AI시대가 가져올 에너지 혁신 기술을 한눈에 소개하는 국제적 행사다.
올해로 5회째 참가하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 3개사가 함께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탈탄소 비전, 수소환원제철, 브릿지 기술, 인텔리전트 팩토리, 에너지 전환 등 다섯 개 존(Zone)으로 구성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그룹 핵심전략을 담은 '탈탄소 비전 존'이 자리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존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6월 정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철강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릿지 기술 존에서는 저탄소 연원료 활용, 전기로 확대 도입,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실증 기술 등 과도기적 탄소저감 해법이 전시된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존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고로와 지능형 로봇 등 미래형 공장 혁신 사례가 소개되며, 특히 위험 구역 점검에 투입되는 '4족 보행 로봇'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에너지 전환 존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LNG 복합발전소의 수소혼소발전 전환 계획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PosMAC), LNG·액화수소 저장 탱크용 고망간강 등 첨단 에너지 강재와 소재가 전시된다. 이를 통해 그룹의 에너지·소재 역량을 집약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탈탄소 전환을 단순한 도전이 아닌 미래 성장 동력 강화의 전략적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술 개발, 설비 투자, 에너지 조달 등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 전반의 탈탄소 혁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며, 포스코는 이를 주도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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