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27027398576

영남일보TV

[평범한 이웃의 눈부신 재테크] <4> ‘금테크’하는 40대 직장인

2025-08-27 20:39

엑세서리로 좋아해 금 모으기 시작해 금펀드까지
지인들과 함께 모임 통해 금 액세서리 구매하기도

직장인 정지윤씨가 '금테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금 액세서리를 보여주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직장인 정지윤씨가 '금테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금 액세서리를 보여주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올 들어 금값이 급등하면서 많은 이들이 금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대구에 사는 직장인 정지윤(45)씨는 이 보다 전인 약 10년 전부터 꾸준히 금을 모으며 투자를 해왔다. 그의 첫 금 투자는 액세서리에서 시작했다. 일반 액세서리를 사용할 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금 액세서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씨는 이후 금 액세서리를 본격적으로 사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지낼 때다. 당시 금 1돈(3.75g)에 18만원 정도 하던 시절, 아이를 업고 대구 서문시장에 드나들며 금은방을 구경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사실 결혼 전 친구가 자신의 가게에서 귀를 뚫어 주면서 금을 추천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금 액세서리를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금의 매력에 빠져 들었죠."


액세서리에 대한 단순한 애정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50%는 금 투자다. 정씨는 금 투자를 두 가지로 나눠서 하고 있다. 하나는 직접 만지고 착용할 수 있는 금 액세서리를 포함한 '실물 금'이고, 다른 하나는 은행을 통한 '금 펀드'이다.


정씨는 금 액세서리를 살 때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바로 큐빅이나 다른 장식이 없는 디자인을 고집하는 것이다. 나중에 되팔 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다.


매일 3만원씩 모으는 '한달 적금' 상품으로 돈을 모아 매월 한 두돈 가량의 금을 매입하기도 한다. 매입 시기는 금은방을 통해 시세를 확인한 후 비교적 가격이 낮다고 판단할 때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주로 '금콩'을 사모으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은행 직원의 추천으로 '금 펀드'도 시작했다. 금 펀드의 장점은 편의성이다. 시세를 확인해가면서 1g, 2g씩 꾸준히 모으고 있다.


정씨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금을 넣기도 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변동성이 큰 주식이 더 매력적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이 가장 편한 투자는 단연 금"이라고 말한다.


"주식은 더 오를까 싶어 팔 타이밍을 놓치면 금세 마이너스로 돌아서잖아요. 하지만 금은 달라요. 사 놓고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내가 산 가격보다 떨어진 적이 거의 없거든요. 잠시 떨어져도 언젠가는 오른다는 믿음이 있고, 그동안은 예쁜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금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돈을 모아 금 액세서리를 사는 '금(金)계'도 하고 있다.


"같이 여행가는 날짜를 맞추기 어려워서 5명이 돈을 모아 목걸이나 팔찌를 각자 한 개씩 맞추고 있어요. 한 번에 여러 개를 주문하면 세공비를 할인받을 수 있어요. 계를 같이 하는 언니들이 '네 덕분에 예쁜 목걸이 처음 해본다'며 좋아하면 저도 기분이 좋아요."


10년 넘게 금을 모으고 있지만, 정씨는 금을 팔아 현금화 한 적은 없다. 18K와 24K 제품의 가격 차(10만원 이상)를 활용해 18K를 24K로 바꿔 가치를 높인 적은 있다.


"이건 당장 쓸 돈이 아니에요. 직장생활을 하며 꾸준히 돈을 버니까 장기적으로 묻어둘 수 있는 거죠. 언젠가 정말 목돈이 필요할 때나 자녀들을 위해 쓰게 될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는 없다 생각하고 꾸준히 모아갈 겁니다."


정씨는 여러 투자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금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그리고 그 돈을 당장 쓸 계획이 없다면 금을 사라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분산 투자는 해야 하지만, 금 만큼 장기적으로 마음 편한 안전자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