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IMC 가입 이후 첫 국제예선...글로벌 무대 도약
13개국 257명 참가...최종 결선에 18명 열띤 경합
대회 기간 중 한국전통문화 체험·국제 포럼도 열려
단순한 경연 넘어 K-클래식·K-컬처 교류 플랫폼役

지난 26일 열린 '2025년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베이스 박성민이 열창하고 있는 모습. <대구음악협회 제공>
<사)대구음악협회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이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문화외교의 장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도시 브랜딩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결선에서 베이스 박성민이 1위(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콩쿠르는 WFIMC(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 가입 이후 처음으로 북미(뉴욕)지역을 추가해 이탈리아(밀라노), 한국(대구) 3개 지역에서 국제예선을 개최하면서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콩쿠르에는 13개국(폴란드, 일본, 중국, 칠레,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캐나다,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한국)에서 총 257명이 참가하고, 1차 선발로 3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결선 무대에는 18명의 성악가가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상자에게 총 상금 5천900만원을 수여했고 1위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천만원) 등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K-클래식과 K-컬처의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결선 참가자와 해외 심사위원단은 대회 기간동안 한국 전통문화 체험(한복·한식 체험 등)에 참여하며, 대구의 정체성과 한국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해외 음악가들에게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할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K- 클래식의 독창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6일 열린 '2025년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베이스 박성민이 열창하고 있는 모습. <대구음악협회 제공>
대회 기간 중 열린 DIVMC 국제포럼은 '도시와 국제콩쿠르'를 주제로, 백진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좌장을 맡고 세계 음악계 주요 인사들이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강병운 심사위원장 등이 패널토의자로 함께 해 국제적 논의를 이끌었다.
특히 WFIMC(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엠(Florian Riem)이 직접 발제를 맡아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발전 방향과 국제 음악 네트워크에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앤드류 와츠 IVC 예술감독,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한 이번 콩쿠르는 국내 콩쿠르 중 최다 시상이라고 할 수 있는 22개의 상을 시상했다. 2위에는 테너 이재명·김우겸이 이름을 올렸고 3위는 소프라노 박성은·테너 장지웅, 예술감독상은 소프라노 권수지, 대구음악협회장상과 서울시오페라단 특별상은 바리톤 임하린이 수상했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 특별상은 2개 부문으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데뷔상은 베이스 황성우가, 오펀스튜디오 프로그램 참여 기회는 소프라노 권수지가 차지했다.
이상직 대회장(대구음악협회장)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단순한 음악 경연을 넘어 도시와 세계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가 세계 성악의 중심에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오는 9월6일 오전 10시10분 대구MBC '문화요' 특집 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053)656-7733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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