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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청년 천원주택’, 소멸 위기 극복 투자다

2025-08-29 09:30

경북 포항시가 전국의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천원주택'을 제공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하루 1천원 정도만 부담하면 집 걱정을 덜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전·월세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청년층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천원주택은 포항시가 LH 임대주택을 재매입해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신혼부부 무주택 세대에 제공한다. 아파트는 보통 14~16평 수준이며,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런 아파트를 하루 1천원, 매달 3만원 정도의 임대료만 내면 살 수 있다고 하니, 1인 청년 가구나 신혼부부 입장에선 꽤 괜찮은 조건이다. 단순히 청년층 주거 안정책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고령화에다 인구 유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포항시로서는 외지의 청년층 유인 효과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해 시행했던 '청년 징검다리 주택사업'의 경우, 입주자의 절반이 타 시·군 전입자였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앞서 광역시인 인천이 이 정책을 시행,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포항시 역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처지다. 그래서 청년층의 정주 여건 개선을 단순한 주거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존폐가 걸린 문제로 접근한 방식은 지극히 타당하다. 하지만 이 정책의 성공 여부는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문화 인프라 확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좋은 집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청년이 지방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청년 인구 유입을 기대하며 좋은 주거와 일자리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앞으로 포항형 천원주택이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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