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내에서 음주운전 단속 활동 중인 경찰 모습. 영남일보DB

2020~2024년 대구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 <한병도 의원실 제공>

2020~2024년 경북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 <한병도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지역에서 하루 평균 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3천112건으로, 하루 평균 1.7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대구에선 5천43명이 다치고, 36명이 사망했다.
기초단체별로 살펴보면, 달서구에서 가장 많은 744건(24%)의 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수성구(549건), 북구(467건), 동구(363건), 달성군(287건) 등의 순이었다. 서구와 중구, 남구는 각각 268건, 207건, 199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군위군(28건)은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사고 건수와 거의 비례했다. 다만, 사망자의 경우 수성구·달성군이 9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달서구는 5명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3명), 동구 (2명), 중구·군위군(각 1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남구는 사망자가 없었다.
경북 상황은 대구보다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4천9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6천138명이 다치고 85명이 죽었다. 일평균 2.2건의 사고로 3.4명이 다친 셈이다.
구미시는 지난 5년간 지역 최다인 71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일어나 1천94명이 다치고, 9명이 숨졌다. 부상자의 경우 포항시가 1천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항에선 694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9명이 사망했다.
이어 경산(454건·726명 부상· 8명 사망), 경주(389건·595명 부상·5명 사망), 칠곡(295건·405명 부상·7명 사망) 등 순으로 음주사고 건수가 많았다. 반면, 울릉군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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