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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중 불씨 옮겨 붙어…봉화 야산 산불에 사유림 0.2㏊ 소실

2025-09-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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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를 벌초하던 과정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 13분쯤 경북 봉화군 명호면 고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소방헬기 2대와 진화 인력을 투입해 1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5시 56분쯤 진화를 마쳤다.


이번 불로 사유림 0.2㏊가 소실됐다.


현장에서 벌초를 하던 A(90대)씨는 직접 불을 끄려다 팔과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벌초 과정에서 불씨가 옮겨 붙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전통 풍습인 '벌초'는 명절을 앞두고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불 위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자들이 낫이나 불을 사용해 잡초를 제거하다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산림청에 따르면 추석 전후 발생하는 산불 중 상당수가 벌초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벌초가 가족과 조상을 기리는 의미 있는 전통이지만, 작은 불씨가 산림을 태우고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다"며 "예초기·제초제를 활용하거나 마을 공동 벌초 등으로 방식을 바꾸는 등 안전한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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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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