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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상 최고치의 코스피지수…지금부터가 중요하다

2025-09-12 10:02

코스피지수가 11일 3,334.20으로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란봉투법'(개정된 노조법 ) 등 기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입법 리스크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주는 불확실성, 내수위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최고점을 다시 썼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정부의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라는 신호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주가지수 5000시대는 기업의 실적과 실력이 뒷받침돼야 현실화된다.


그럴려면 정부와 정·재계는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본질적인 명제부터 명심해야 한다. 우선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는 법안 중에는 노동·지배구조 개혁이라는 명분하에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들이 있다. 정부는 노란봉투법 시행 등으로 산업현장 곳곳에 드리워진 노사 갈등과 파업 불씨를 잠재워야 한다. 동시에 규제혁파와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의 도전정신을 북돋워야 한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 주력산업이 관세전쟁 속에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정교한 통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AI(인공지능) 시대는 산업 전반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투명한 경영,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필수적이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지금, 실적과 실력이라는 진검 승부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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