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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진 전세 매물…가을 이사철 어쩌나

2025-09-11 18:14

대구 동구 전세매물 1년 새 1/3 수준
물량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도
내년부터 입주물량 줄어 전세 더 귀해

대구 전체 전세매물 추이. <아실 제공>

대구 전체 전세매물 추이. <아실 제공>

가을 이사철 전세 매물이 잠기고 있다. 대구 전세 물량은 2년 전만 해도 1만건을 훌쩍 넘었으나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해 현재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급감함에 따라 '전세난'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일보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확인한 결과, 11일 현재 대구 전체 전세 물량은 4천24건이다. 반면 월세는 4천695건으로, 전세보다 물량이 더 많다. 이날 현재 매매·전세·월세 전체 물량은 4만9천492건이다.


전세 물량은 지난달까지 하루 5천건 수준을 유지했으나, 8월 말부터 소진되기 시작해 이달 11일에는 4천건을 간신히 유지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9월11일(7천325건)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2023년 2월엔 1만2천건으로, 월세 물량(7천~8천건)보다 30%가량 많았다.


최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직장인 이충곤씨(38·대구 동구)는 "2년 전 입주 때는 전세 매물이 비교적 많이 쌓여 있어 골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내에 나와 있는 전세가 거의 없어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이 같은 전세 물량 감소는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도 한몫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입주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 입주 물량은 올해 1만2천여 세대, 내년 8천200여 세대, 2027년 1천700여 세대로 갈수록 줄어 전세 매물이 더 귀해질 전망이다. 통상적인 적정 수요량에 한참 못 미치는 공급 예고가 임대인과 임차인의 심리에 동시에 작용하며 매물 소진을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전세 물량이 줄면서 전세가격은 하락세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전세 물량이 1년 만에 60% 급감한 대구 동구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전체 전세는 -0.01%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동구는 전 주 대비 0.04% 올랐다. 동구의 전세 매물은 현재 363건으로, 지난해 9월 907건과 비교해 60%나 급감했다. 작년 5~6월엔 1천500건까지 쌓여 있었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손호진(54)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세입자가 전세금을 깎아달라는 요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집주인들이 전세 물량을 거둬들이거나 월세로 돌리면서 세입자들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도별 대구 입주 물량 추이. <아실 제공>

연도별 대구 입주 물량 추이. <아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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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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