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 위치한 '달서 용산역 테마파크'가 10월 중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지난 3월 개소한 뒤 두 달 만에 운영이 중단됐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 위치한 '테마파크'가 다음 달 다시 문을 연다. 놀이 시설과 체육 및 전시시설을 대거 확충해 복합레저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구교통공사에 확인 결과, 용산역 테마파크는 10월 중 야외시설 재운영을 목표로 놀이시설 추가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이 테마파크는 용산역 야외광장에 설치된 '청소년 모험시설'이다. 하이로프 38개 코스, 클라이밍 6개 코스를 갖췄다. 지역주민을 위한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교통공사가 부지를 제공했고, 달서구청이 구비 10억원을 투자해 마련됐다.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했지만 경기침체, 소규모 시설의 한계 등으로 이용객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공사는 테마파크 규모 확장 및 시설 보강 등 사업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업체와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야외공간엔 미니바이킹, 미니열차 등 놀이시설 13종을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장기간 활용도를 찾지 못한 용산역 전시장과 대합실 유휴공간엔 스크린파크 골프, 피클볼 등 체육시설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운영중단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든 세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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