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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조정자 작가, 생애 첫 개인전서 10년 공들인 작품 전시

2025-09-16 19:43

30여년 전, 취미로 시작해 서구 작가회 소속 전문작가로
지난 2~9일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서 민화와 서각 등 작품 40점 선보여

조정자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정자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림(曉林) 조정자 작가(63)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대구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가졌다. '마음을 담아 꿈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민화, 서각, 서예, 병풍 등 4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조 작가는 30여년 전, 취미로 시작해 현재 서구 작가회 소속 전문작가가 됐다. 1980년대 중반 결혼하면서 작품활동을 멈출뻔 했지만, 1996년 한글서예를 다시 시작했고, 서예 스승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서각과 민화도 접하게 됐다.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은 조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 준비한 것이다. '백복백수(百福白壽)'의 '복'과 '수' 각 100자를 춘양목에 새겨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서각 작품을 비롯해 한글서예 병풍으로 표현한 반야심경, 양각과 음각으로 문자를 새긴 작품도 공개했다.


조정자 작

조정자 작

조정자 작

조정자 작

여기에다 개, 해태, 호랑이, 닭을 소재로 한 문배도 등 수준급의 민화도 전시했다. 이밖에도 손녀가 태어났을 때 받은 아들의 편지 내용을 옮겨적은 한글서예도 눈길을 끌었다.


조 작가는 "작품활동을 위해 보낸 오랜 시간을 통해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예와 서각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주변에서 진행 중인 정부 지원 문화강좌 등이 많다. 이런 기회를 더 많은 이들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작가의 지인 몇몇은 전시회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보내왔다. 조정자 작가는 지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보내 온 쌀과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글·사진=황국향 시민기자 jaeyenv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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