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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동촌점 폐점 준비하나…11월16일까지 고별세일 실시

2025-09-21 17:28
21일 대구 동구 신암동 전봇대에는 홈플러스 동촌점의 고별세일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1일 대구 동구 신암동 전봇대에는 홈플러스 동촌점의 고별세일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1일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홈플러스 동촌점 지하 1층 매장에 고별세일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21일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홈플러스 동촌점 지하 1층 매장에 고별세일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홈플러스 동촌점이 25일부터 11월16일까지 지하 1층 매장에서 고별전 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11월17일 홈플러스 동촌점의 폐점이 결정됐지만 김병주 MBK파트너스(이하 MBK) 회장이 철수가 예고된 15개 홈플러스 폐점을 유보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혼선을 빚고 있다.


21일 오후 대구 동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동촌점 일대에서는 동촌점의 고별세일을 알리는 포스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포스터 내용에 따르면 '27년간의 영업을 종료하며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달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최대 90%까지 고별세일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동촌점 외벽에도 '최고 90% OFF 고별 SALE' 현수막을 내걸고 다양한 브랜드의 행사를 알렸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동촌점은 패션잡화 등을 판매하는 1층과 식품 및 농수축산물 등을 판매하는 지하 2층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손님 맞이에 분주한 반면, 지하1층 곳곳에는 고별세일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물건 정리로 분주했다. 특히 입점한 매장들은 '점포정리' '고별전' '폐점 정리' 등이 적힌 현수막을 붙여놓고 마지막 재고 정리를 하는 모습이었다. 지하 1층을 방문한 고객들은 함께 온 가족·지인과 함께 "매장 문을 정말 닫나보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홈플러스 동촌점은 임대료 조정 실패로 철수가 예고됐던 15개 점포 중 하나에 포함돼 폐점 수순을 밟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MBK의 김병주 회장이 지난 19일 홈플러스의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15개 매장에 대한 폐점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폐점이 예고됐던 점포들의 폐점은 일단 유보됐다.


정확한 폐점일이 유보되고, 홈플러스 동촌점의 향수 방향이 모호해지다보니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혼란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입점 매장 직원은 "처음에는 동촌점 폐점이 예고됐으나, 이제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겠다"며 "지하 1층에는 가전제품, 의류 땡처리 등 행사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완전히 폐점할 지, 시간이 좀 있는 상황인지 정확한 공지가 나오지 않아 입점한 매장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장 폐점 등의 위기는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어렵다. 점포 영업시간을 기존 밤 11시 혹은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기며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는 있지만, 이미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전기세뿐 아니라 건강·고용·산재보험 등 3대 보험료도 미납됐다. 홈플러스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인수합병(M&A)만이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매수자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그전까지 매수자를 찾아 홈플러스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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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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