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개 협력사 대상 현금 조기 집행
경영난 겪는 중소기업 자금 숨통
상생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난 해소에 팔을 걷었다. 회사는 거래 중인 중소기업 497곳에 총 340억 원의 대금을 조기 현금 지급하며, 경영 부담 완화와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순차 지급 예정이던 거래대금을 29일 하루에 전액 집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명절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왔으며, 명절마다 자금 조기 집행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동방성장펀드'와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 등 금융지원 제도를 통해 지난해에만 약 700억 원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해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도 동반성장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금 부담을 덜고 상생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