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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전기차 보조금 추가분 신청 ‘3분 컷’…567대 몰려

2025-09-24 16:59

23일 열린 전기차 보조금 신청 3분만에 종료
확보 예산(525대분) 넘는 567대 신청 접수
추가예산 마련 계획 없어…수요예측 실패 목소리도

대구지역 전기차 추가 보조금 신청이 단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 사진은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전기차 추가 보조금 신청이 단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 사진은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올 들어 급증한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가 올 하반기 마련한 추가 보조금이 단 3분만에 신청 종료됐다. 올해 남은 기간 추가적인 보조금 지원이 없을 것으로 보여 수요 예측 실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전기차 및 수소승용차 추가구매보조금 신청이 불과 3분 만에 종료됐다. 대구시가 확보한 추가 보조금 예산(525대분)을 훌쩍 뛰어넘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조금 신청이 바로 마감된 것이다. 이날 보조금 지원에는 전기 승용차 425대, 전기화물차 142대 등 총 567대 신청이 몰렸다. 대구시가 자체 예산 조정을 통해 확보한 수소차 18대분 신청도 함께 마감됐다. 24일 현재 남은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소상공인 대상 택배용 차량 14대분 뿐이다.


앞서 대구시는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 에산 총 40억원(국비 30억원·시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올 들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보조금 예산 75억원(시비)이 8월중 일찌감치 동나면서다. 하지만 추가 확보 예산도 하루 만에 사실상 동나면서 전기차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청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113대(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차의 EV6(33대), EV4(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보조금 집행 1위였던 테슬라의 '모델Y' 신청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는 올해 추가 보조금 예산 마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올해 남은 기간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가 세 달여밖에 남지 않아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내년에는 전기차 보조금 예산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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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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