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 거래대금 매일 현금 지급
협력사 자금난 완화에 실질 도움
지역 상권 활성화 행사도 병행
철강 불황 속 상생경영 의지 천명
현금결제 원칙 확산해 상생 강화

포스코 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와 공급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 4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경기 침체와 철강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래기업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해 거래 대금을 매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 2회 지급하던 설비 자재비, 원료비, 공사비 대금이 매일 집행되며, 매월 초 지급하던 협력 작업비 또한 같은 기간 매일 지급된다.
이번 조치는 협력사,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의 명절 전 단기 자금 수요를 고려한 것으로 실질적인 자금난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포스코PHP봉사단이 주관한 전통시장 '착한 선결제' 행사와 포항제철소 임직원의 '이웃동네 점심먹으러 가는 날' 캠페인을 지속 운영하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에도 현금결제 혜택이 확산되도록 하며,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설과 추석에 맞춰 거래기업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며 "이번 조치가 협력사와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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