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별 친환경 청소차량 운영 현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제공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 및 도로청소차의 친환경차량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 및 도로청소차(이하 청소차) 1만5천715대 중 친환경 청소차(CNG·LPG, 전기, 수소)는 모두 1천804대(11.4%)다. 나머지 1만3천911대(88.6%)는 경유·휘발유를 사용하는 청소차다.
청소차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서울로 총 2천817대였다. 이어 경기(3천657대), 부산(1천117대), 경남(1천110대), 인천(829대), 대구(828대)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103대)이다.
이중 친환경 청소차 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483대)이다. 이어 경기(264대), 대구(204대), 경남(128대), 인천(104대)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0'대를 기록한 제주다.
전체 청소차 대비 친환경 청소차 비율은 대전이 27.4%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24.6%), 서울(17.1%), 인천·전북(12.1%) 등이 뒤를 이었다. 0%를 기록한 제주를 제외하고 친환경 청소차 비율이 가장 은 곳은 6.1%를 기록한 강원이다.
이용우 의원 측은 "정부가 지원금을 통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유도하는 등 경유차를 퇴출하려는 정책이 계속 추진되고 있지만, 청소차만은 그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차량 전환이 필요하지만 청소차에 대한 지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북지역 청소차 대수는 총 675대다. 이중 친환경 청소차는 71대(10.5%)다.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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