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002025340119

영남일보TV

포항,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삼성·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2025-10-02 18:15

AI 스타게이트 핵심 거점
삼성·SK, 700조 프로젝트 합류
포항 경제·산업 지형 변화 기대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이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 삼성전자가 오픈AI와 함께 포항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다. 2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미국이 추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동남권 거점인 포항에, SK하이닉스는 전남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오픈AI와 공동 건립하기로 했다. 포항이 글로벌 AI산업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5년간 5천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향후 3년간 투자금의 80%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히며 속도전에 나선 바 있다. 삼성과 SK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려 오픈AI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AI반도체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철강과 2차전지 등 국가 주력 제조업이 집적된 산업 기반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인재 자원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 △울진 원전과 연계한 안정적 전력망 등을 확보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꼽혀 왔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수조원대 경제적 효과와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의 AI·클라우드 인프라 접근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2차전지·바이오 산업이 AI와 융합하면서 스마트 제조, 신소재 개발, 신약 연구 등 신성장 동력이 열릴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는 포항이 철강도시를 넘어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