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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절기 대구 첫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

2025-10-02 14:59

“지역 첫 검출… 지난해보다 2개월 빨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2026년 절기(2025년 9월~2026년 8월)에 지역에서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9월부터 총 42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지난 9월29일 대구 북구 한 소아과에서 채취한 10대 여아의 가검물에서 계절 독감인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첫 검출 시점인 12월 첫째 주에 비해 약 2개월 정도 빠른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연구원은 지역 내 호흡기 감염병 유행 양상을 감시하기 위해 협력병원의 유증상자 검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원인병원체 9종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동절기에 유행하며,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두통·근육통·피로감 등 전신증상과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고, 특히 심혈관계나 호흡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예방접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된 만큼,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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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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