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두건 화백 추모전 성격
67명 작가 대형 작품 선보여
시민과 임직원 무료 관람 가능

장두건作 '청춘의 화려한 꿈'<포스코 제공>
포스코갤러리가 가을 정취와 함께 지역 미술의 향기를 전한다.
포스코는 내달 7일까지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 포항 지역 미술단체 이형회의 제42회 정기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사무은(事師無隱·스승을 섬기되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을 주제로 마련됐다. 이형회 창립자인 고(故) 장두건 화백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추모전 성격을 띠며,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초헌 장두건 전'과 동시에 진행된다. 회원 작가 67명이 참여해 서양화 등 대형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형회는 1984년 포항 출신 서양화가 장두건 화백이 창립한 단체로, 한국 현대미술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장 화백은 98세로 타계할 때까지 회장직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현재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 장두건관'에서 그의 유작과 유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포항시는 그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두건미술상'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시민과 임직원 모두에게 예술적 감동과 여유를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포스코갤러리를 비롯해 효자아트홀,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