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대구에 국가문화예술허브 조성 강조
최휘영 장관, 지방 문화 혜택 확대에 적극적 협력 약속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및 근대미술관 사업 예타 대상 추진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14일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승수 의원실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가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14일 열린 문체부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최 장관에게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구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국가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국가문화예술허브 조성의 근거로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예술 인프라 격차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 전국 공연장의 31.3%가 몰려 있고, 인구 10만 명당 공연장 수는 평균 4.5개이지만 광역시는 2.4개, 시·도는 2.8개에 그친다"며 이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어떤 정부가 집권하더라도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적 사업"이라며 "경북도청 후적지도 충남도청 후적지처럼 국가 소유 부지에 국유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지방의 문화 혜택이 광범위하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지역문화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거점도시별로 특화돼 있는 부분들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이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사업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순차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 기울이고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하자, 최 장관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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