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30분 드망즈홀서...창단 후 10번째 무대
캐나다 맥길대 피아노과 교수 ‘스테판 레믈린’ 초청

대구챔버페스트 2025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대구의 실내악 단체인 '대구챔버페스트'가 17일 오후 7시30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22년 3월 창단 공연으로 첫 발을 내디딘 대구챔버페스트는 이번 무대를 통해 10번째 음악회의 막을 올리며 지난 3년간 지역과 세계를 잇는 실내악 축제의 의미를 이어간다.

피아니스트 스테판 레믈린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캐나다 맥길대 피아노과 교수 '스테판 레믈린'(Stephane Lemelin)을 초청해 무대에 권위를 더한다. 레믈린 교수는 피바디 음악원(학사·석사)과 예일대(박사)에서 수학했으며, 레온 플라이셔, 보리스 베르만 등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사사했다.
프로그램은 베토벤과 드뷔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피아니스트 임진형(대구챔버페스트 대표)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C단조, Op.30 No.2'를 들려주며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스테판 레믈린이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과 함께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4번 C장조, Op.102 No.1'을 연주하며 고전주의 해석의 깊이를 전한다. 2부에서는 세 연주자(스테판 레믈린, 야로스와브 돔자우, 김남훈)가 드뷔시의 '피아노 3중주 G장조'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실내악의 정수와 인간적 울림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임진형(대구챔버페스트 대표)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임진형 대구챔버페스트 대표는 "AI 시대일수록 혼자만의 고립보다,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앙상블의 경험이 더욱 소중하다"면서 "이번 무대는 연결과 공감의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전석 2만원. 010-6421-7735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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