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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추대론 급부상…대구시장 출마할까

2025-10-20 19:27

오는 31일 김 전 총리 출마 추대 위한 시민 중심 포럼 발대식 예정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영남일보DB.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영남일보DB.

내년 6월3일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대론이 지역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역 오피니언 리더층과 시민단체 등은 오는 31일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포럼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300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향후 대통령실에도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계 인사는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시민과 시민사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포럼을 만들고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민 중심의 움직임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당 관계자는 "저희의 움직임을 당과 대통령실도 알고는 있을 것"이라며 "당장 건의서 같은 문서로 전달할 계획은 없지만, 11월쯤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메시지나 행동을 하자는 의견들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 추대론은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여론조사(10월15일자 1·3면 보도)가 기폭제로 작용했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전 총리는 15.6%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21.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3.4%포인트) 안에 있다.


특히 대구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 전 총리가 18.7%로 이 전 방통위원장(19.7%)과의 간격을 1%포인트로 좁히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다 20일 공개된 대구 동구청장 출마 예상자 지지도 조사(영남일보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17~18일 만 18세 이상 대구 동구주민 502명 대상 조사) 결과에서 신효철 민주당 대구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인물을 2위로 밀어내 진보진영의 분위기가 고무됐다는 전언이다.


상황이 이렇자 자연히 김 전 총리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정치권 관계자는 "분위기가 민주당 쪽에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구 전체 표심은 여전히 국민의힘에 절대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김 전 총리의 고심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시장 여론조사는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며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구청장은 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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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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