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 종합내과 원장, 올해도 독감백신 2천900여개 전달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앞줄 가운데 흰 가운)이 최근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독감 백신을 기부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언휘 종합내과 제공>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은 최근 지역 노인시설에 수입 독감 백신 2천912개(1억3천1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13년째 이어온 '의료인의 사회 백신 운동'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원장은 2012년부터 해마다 대구경북 복지시설에 백신을 기부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금액은 17억원. 그의 손길은 의료 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 '면역'을 넘어 '존중'이라는 또 다른 예방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사회에서는 "보건의료인이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보여주는 연대의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인의 지속적 나눔이 곧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사회 백신'이라는 뜻이다.
박 원장은 "노인이나 만성 폐질환자, 천식 환자에게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독감은 폐렴, 코로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고자 매년 시설과 복지협회의 요청에 응해 왔다"며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 보호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노인의 3대 사망 원인인 폐렴·암·심근경색(또는 뇌혈관질환) 중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박 원장은 "예방의료는 복지의 첫걸음"이라며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역시 전파 고리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함께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장은 의료의 본질을 '치료'가 아닌 '돌봄'에서 찾는다. 그는 "의사는 진료실 안에서뿐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꾸준히 의료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 법무보호대상자 자립 지원
김경미(왼쪽)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장이 김사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장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 제공>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회장 김경미)는 지난 22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세트는 연합회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마련했다.김경미 회장은 법무보호위원 경북서부지소협의회 회장으로 지역사회 범죄예방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서부지소는 보호대상자 및 가족들에게 전달해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 및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는 구미 및 김천지역 내 형사처분, 보호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숙식제공, 가족지원, 생활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이다.
◈달구벌정신건강센터,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추계야유회' 성료
추계야유회에 참석한 달구벌정신건강센터 정신장애인 회원과 가족들의 '해운대 요트 체험' 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달구벌정신건강센터 제공>
달구벌정신건강센터는 '우양재단 2025년 장애인 가을나들이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추계야유회' 행사를 부산 일원에서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유회 참가자들은 해운대 요트 체험과 감천문화마을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야유회에 참석한 정신장애인들은 "처음 해보는 요트체험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와서 즐거웠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도 "정신장애가 있는 아이를 케어하느라 여행 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우양재단과 달구벌정신건강센터에서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가족들을 보며 희망을 얻고 함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
달구벌정신건강센터 박유경 센터장은 "우양재단의 뜻깊은 지원으로 정신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정신장애인들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다양한 회복지원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창립 88년 만에 지구회관 건립 완공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최근 지구회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제공>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추광엽)는 최근 오랜 숙원사업이던 지구회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들어선 지구회관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회의실·교육장·사무국·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각종 연수와 세미나, 공공봉사 기획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추광엽 총재는 축하 인사에서 "지구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봉사정신과 우정의 상징이자, 미래 세대 로타리안들이 함께 성장할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박명수 지구회관건립추진위원장, 이중호 지구회관모금추진위원장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창곤 전 RI이사, 남성희 총재단 의장을 비롯해 역대 총재단, 총재지역대표, 지구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관계자는 "향후 지구회관을 중심으로 연수·세미나 및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로타리 정신을 실천하는 중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파티마병원·군위축산업협동조합,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 협약 체결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 골룸바 병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군위축산업협동조합 박배은 조합장(왼쪽 일곱 번째)이 21일 병원 임원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과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파티마병원 제공>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과 군위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박배은)은 21일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티마병원 임원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김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박 조합장, 축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원 및 임직원 건강증진 지원 △군위축협의 축산·농산품 홍보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사업 홍보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등에 뜻을 모았다.
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민이 신뢰하고 함께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조합원과 군위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약사회·적십자사 '행복한 밥상' 봉사활동
대구시약사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관계자 등이 22일 두류공원에서 결식 장년·노년층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시약사회 제공>
대구의 약사들이 약 대신 '정(情)'을 건넸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22일 두류공원에서 결식 장년층과 노년층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금병미 회장을 비롯해 시약사회원 30여명, 적십자봉사회 동구협의회 봉사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식재료를 손질하고, 직접 음식을 조리해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한 끼를 대접했다. 배식과 설거지까지 손수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장에는 건강상담 부스와 마약퇴치운동본부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약사들은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고,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단순한 급식이 아닌 '건강과 안전'을 함께 전하는 자리였다.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은 "시약사회는 장애학생 학비 지원, 환우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약사회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소리꾼의 농익은 목소리에 '흠뻑'…영남일보人들의 '아름다운 가을밤'
지난 22일 경북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특집 공연에 참석한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한 CEO아카데미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엽 기자.
"17기 파이팅!" "22기 끝까지 가자!"
21일 오후 6시30분쯤 경북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소리꾼 장사익과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진 이 곳에선 공연장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들은 바로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회원들. 마치 오래 전 헤어진 전우를 만난 것처럼 서로 얼싸안고 환호를 지르며 안부를 물었다.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회원들만 400여명으로, 공연장은 대규모 동창회를 방불케 했다.
오후 7시30분 공연장의 문이 열렸다. 설렌 표정의 회원들은 이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무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이도 다수 보였다. 재즈를 품은 두루마기 신사 장사익의 공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리꾼은 농익은 목소리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 토론토 오케스트라의 협주가 더해지자 노래는 더욱 풍성해졌다. 어느새 관객의 박수가 장단이 돼 흘렀고, 어떤 이는 감격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영남일보인(人)들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하듯 장사익은 "영남일보는 한강이남 최초의 언론사라고 들었다. 이처럼 멋진 공연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공연장에서 나온 관객들의 표정은 한 껏 상기돼 있었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9기 회장을 맡고 있는 홍현진 <주>수채화 회장은 "가을밤 재즈음악과 장사익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굉장히 듣기 좋았다.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부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서진정공 대표)은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공연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는 모습을 봐서 좋았다. 앞으로 이런 문화들이 대구에 자주 접목되고, 영남일보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일보는 한강이남 최초로 설립된 언론사이고, 그간 지역사회에도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영남일보 소속 CEO아카데미 일원으로서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 창간 8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연관 이미지
서혜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