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문단지 앞서 국제민중행동 기자회견
경주 도심 행진·연대 간담회 이어져…APEC 정상회의 앞두고 반세계화 연대 확산 예고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호 및 출입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APEC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집회를 예고했다.
2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쯤 경주 보문단지 일대에서 '트럼프 방한 규탄 및 APEC 반대' 기자회견을 연 뒤, 보문단지에서 경주 도심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한다.
이번 행동에는 국내 진보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 등 36개 단체가 참여한다. 국제민중총회(IPA) 등 해외 사회운동단체 인사들도 동참한다.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권영국 대표, 민주노총 김혜정 수석부본부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이재동 의장 등이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말풍선 형태로 재현하고, 각국 민중의 저항 구호를 스티커로 붙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민중행동 측은 "APEC이 미국 중심의 패권적 경제질서를 강화하는 행사로 전락했다"고 했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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