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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성서산단서 20대 베트남 女 숨져…불법체류 단속 피하려다 ‘추락사’ 추정

2025-10-29 17:13

민노 대구지부 "사건 진상규명 촉구"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달서구 성서산단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이 숨친 채 발견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확인 결과, 전날 오후 6시38분쯤 대구 달서구 호산동 성서산단내 한 차부품 업체에서 베트남 국적 A씨(여·20대)가 추락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같은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단속이 끝난 후 공장 한 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건물 3층 높이에서 단속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상황은 아직 알지 못한다.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법무부의 합동단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번 사건은 정부가 APEC 성공적 개최를 명분으로 한 무리한 합동단속때문에 일어났다.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무리한 단속 중단과 제도개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0일엔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은 "당시 공장엔 35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었고, 실제 단속에 투입된 인원은 12명에 불과해 '무자비한 단속'이 이뤄질 여건이 아니었다"며 "단속은 오후 3시쯤 시작해 약 1시간 진행됐고, 이후 2시간은 수송버스에서 신원 대조 절차를 진행한 뒤 모두 철수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체류 중인 A씨의 부모를 상대로 장례 지원 등 인도적 조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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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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