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0.74p(1.76%) 오른 4,081.1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코스피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 상승한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7일 경신한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4,042.83)을 갈아치웠다.
전날 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AI 거품론'을 일축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이날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1%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10% 오른 5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55만9천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역 상장사 중에서는 'AI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는 이수페타시스가 전 거래일보다 7.14% 상승한 10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8천4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기관은 6천40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226억원어치, 3천6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1.71포인트) 하락한 90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6.0원 하락한 1,431.7원으로 집계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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