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030028265213

영남일보TV

  • [영상] 월정교 위 수놓은 한복의 향연··· 신라 왕복부터 AI 한복까지
  • [영상]경주를 물든인 K컬처 특별전… 신라의 향기, 현대 예술로 피어나다

[경주 APEC] 장인화 회장 “한-호주 공급망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의 다리 놓는다”

2025-10-30 16:39

경주서 열린 APEC CEO 서밋 이틀째 기조연설
“철강·2차전지·청정에너지로 협력 심화”
“경제 성과 넘어 사회적 회복력까지 확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공식 개막 이틀째를 맞은 30일, 세계 경제 리더들이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무대에 오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포스코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략과 한-호주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은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의 비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강조한 '공급망 협력'이야말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그룹이 지난 반세기 동안 호주와 구축한 신뢰 기반의 공급망 협력은 APEC의 핵심 과제를 실천으로 옮긴 대표적 사례"라며 "1971년 철광석 공급으로 시작된 협력은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며, 호주는 포스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호주 협력의 3대 축으로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2차전지 원료 공급망 확보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그는 "포항제철소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혁신 제철공정 하이렉스(HyREX)를 준비 중"이라며 "호주의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 수소를 활용해 탄소저감 철강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션 10: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차전지 분야에서는 "호주 광산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공급받아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 중"이라며 "화석연료 중심의 협력이 2차전지 원료로 이어지며 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호주 핸콕 에너지와 함께 천연가스 개발사 '세넥스 에너지'를 공동 인수했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는 호주 수소기업과 협력 중"이라며 협력의 폭이 청정에너지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호주 양자 협력에서 일본 마루베니 그룹, 중국철강공사 등으로 확장된 다자간 공급망 협력 모델을 언급하며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과 HBI(탄소저감 철강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통해 아태 지역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 번영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포스코그룹은 호주의 재난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해 한국 내 지역사회의 안전 대응력 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의 역할을 경제적 성과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 회복력 증진으로 확장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이번 CEO 서밋의 키워드인 'Bridge(기업간 다리를 놓고), Business(비즈니스로 세상 변화), Beyond(미래를 향해 나가자)'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한 약속이자 APEC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내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