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마다 달려간 의사들…인도주의 실천의 결실
산불·지진·태풍 속 이재민 곁 지킨 ‘의료인의 사명감’
경북도의사회가 인도주의·재난의료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둘째는 이길호 경북도의사회 회장.<경북도의사회 제공>
경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는 최근 인도주의 활동과 재난안전관리 협력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경북도의사회가 의료인의 사명감과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재난 현장과 의료취약지역에서 적극적인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지난 3월 영남권 산불 발생 당시, 경북도의사회는 즉시 의료봉사단을 꾸려 피해지역을 순회 진료하고,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1억5천만원을 기탁하며 재난 복구와 도민 건강 보호에 앞장섰다.
이 단체는 재난 시뿐 아니라 평소에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왔다.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상담과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진료비 지원과 복지 후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의사회는 과거 포항 지진(2017년), 태풍 '힌남노'(2022년), 경북 북부 집중호우(2023년)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의료지원으로 이재민 구호에 기여했다. 2013년부터는 해외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한국 의료인의 인도주의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길호 회장은 "이번 수상은 경북도의사회 회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난과 위기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신뢰받는 의사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사회는 지난 4월 제46대 이길호 회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와 한 호흡으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의사회'를 목표로 재난의료지원·해외봉사·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