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생각
세상의 많은 영역들이 데이터로 수집되어 처리되는 디지털 시대, 우리는 수치(數値)로 말하는 세상을 산다. 수의 우위로 모든 결과물이 정량 평가되며 비교될 때 그 과정 가운데 투여된 노력과 정성은 무시되거나 평가 절하되기도 한다. 희생과 헌신, 열정 등 숫자로 담아내지 못하는 영역은 무수히 많다. 일과 사람, 세상을 향한 누군가의 정성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면 좋겠다. 숫자에 파묻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누군가의 정성을 정성스럽게 평가하면 좋겠다. 평가에도 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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