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환자 맞춤형 양·한방 통합진료 구축…치료 선택지 확대
PGT·배아 연구 기반 차병원 기술력에 한방 체질 개선 치료 더해 시너지
지역 의료기관 협력 모델로 저출산 극복 방안 마련
곽희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행정관리실장(왼쪽)과 백진호 대추밭 백한의원장이 업무협약식에서 협력 병원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제공>
대구차병원 난임센터가 경주의 대추밭 백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난임 치료 협력체계를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난임 환자에게 양방의 임상 데이터와 한방의 체질 개선 치료를 결합한 통합 진료 모델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치료 접근성과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추밭 백한의원은 경주 지역에서 여성 질환과 체질 개선 중심의 한방 진료를 제공해 온 의료기관이다. 특히 난임 환자의 신체 회복과 시술 전후 관리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의료 협력 △의료 전달체계 정비 △자원 효율화 등 지역 난임 치료 지원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궁미경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원장은 "전문성을 결합해 난임 환자에게 보다 넓은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진호 백한의원장도 "영남권 난임 의료의 중심 역할을 해온 대구차병원과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방 치료가 양방 시술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한 '양·한방 난임 토크콘서트 with KOAD'에도 참여해 경북도청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행사에서 궁미경 원장은 난임 원인, 진단 절차, PGT(착상 전 유전검사) 등 최신 난임 치료 정보를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영남권 최대 난임 전문기관으로, 최신 배양 기술과 정밀 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높은 임신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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