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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천피-천스닥’ 동시 안착 임박, 그러나 숫자에 속지 마라

2026-01-27 06:00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어제 한때 매수사이드카 조처가 발동했다. 9개월만이다. 주목할 건 이날 코스닥 지수가 4년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바야흐로 '천스닥' 시대가 열린 셈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간의 비공개 모임에서 다음 목표로 '코스닥 3000'이 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특히 포항 연고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가 로봇수혜 기대감에 급등, 상승장을 이끈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냉온탕을 넘나들었다. 지난주 이어졌던 '5000포인트 공방전'을 이날 또 한 번 펼쳤다. 연 사흘째 '5000 맛보기'를 했지만 '재탈환'엔 결국 실패했다. 다소의 변동을 거치겠지만 꿈의 지수 '5천피-천스닥' 동시 안착이 코앞에 왔음이 분명하다.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이른바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증시만 보면 대호황 국면이지만 수치에 취하면 안된다. 실물경제는 딴판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간신히 1%를 기록했을 뿐이다. 올해 전망도 2%를 넘지 못한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를 없애는 게 다급하다. 이걸 못하면 '5천피-천스닥' 유지도 버겁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분의 70% 이상 기여했음은 무엇을 뜻하는가. 조선·방산·바이오·금융에서 제2, 3의 삼성전자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 아니다.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말은 삼성만을 향한 경고가 아니다. 우리 증시에도, 국가 경제에도 어김없이 해당한다. 마음을 더 다잡아야 한다. 숫자에 속지 마라. 오히려 갈 길은 더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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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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