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비 2026년 대구 기초의회 평균 의정비 3천689만원→4천393만 원
수성구의회, 726만 원 늘어 상승액 1위… 군위군의회는 인상률 20.1% 기록
법정 의정활동비 한도 인상이 주요인
중구의회만 활동비 자체 축소로 최저 인상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률.<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생성형AI 클로드>
대구지역 9개 구·군 기초의원들의 연간 의정비(월정수당+의정활동비)가 지난 4년간 평균 17.6% 인상돼 2026년 기준 4천4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를 확인한 결과, 대구지역 기초의회 연간 평균 의정비는 2022년 3천734만원에서 2026년 4천393만원으로 4년간 659만원(17.6%)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4년간 누적 11.1%), 통계청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10.4%)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최저임금은 9천160원→1만320원으로 12.7% 올랐지만 의정비 인상률보다는 낮았다.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금액.<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생성형AI 클로드>
이 같은 상승세는 2024년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초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가 기존 연 1천320만원(월 110만원)→ 연 1천800만원(월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액 기준으로 의정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성구의회다. 같은 기간 수성구의회 의정비는 4천96만원→4천822만원으로 726만원(17.7%) 증가하며 9개 구·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성구는 법정 최대치로 오른 의정활동비(480만원)에 더해 기본급 성격인 월정수당도 대구에서 가장 많은 246만원이 올라 전체 금액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북구의회 3천715만원→4천408만원(693만원↑), 달성군의회 3천705만원→4천396만원(691만원↑), 달서구의회 4천117만원→4천803만원(686만원↑) 순으로 상승액이 컸다.
반면 중구의회는 같은 기간 3천710만원→4천162만원으로 452만원(12.2%) 올라 대구에서 상승액이 적었다. 타 구·군 의회가 의정활동비를 법정 상한선(연 1천800만원)으로 일괄 인상한 것과 달리 중구의회는 자체적으로 의정활동비를 연 1천560만원(월 130만원)으로 낮춰 확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인상률 기준으로 2023년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회가 1위를 기록했다. 군위군의회 의정비는 3천257만원→3천912만원으로 20.1%(655만원) 올랐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20%대 인상률을 보였다. 편입 전 군위군 의정비가 대구 지자체 중 가장 낮았던 탓에 동일한 의정활동비 인상액(480만원)이 전체 비율에 더 높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정비 비교.<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생성형AI 클로드>
이어 남구의회(19.2%), 서구의회(19.0%), 북구의회(18.7%), 달성군의회(18.7%) 순으로 인상률이 높았다.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중구의회(12.2%)다.
2026년 기준, 대구 기초의회 중 의정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한 곳은 수성구의회(4천822만원)와 달서구의회(4천803만원)이다. 군위군의회(3천912만원)와 중구의회(4천162만원)는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격차는 연간 910만원에 달한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의정활동비 인상 등으로 4년 만에 보수가 크게 오른 만큼 이제는 시민들이 냉정하게 의정 활동을 판단하고 평가해야 할 때"라며 "기초의회의 성과나 지역 여건에 따라 인상 폭을 0.5%나 1%로 세분화하는 등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평가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영남일보 DB
김현목
대구경북 대학과 보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한번쯤 생각날수 있는 기사를 추구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