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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공항 이전까지 방치 못 해”…대구공항 국제선 유치에 재정 푼다

2026-09-02 20:52

추경호 시장 “신공항 이전과 별개로 현 대구공항 활성화”
이스타항공, 장자제 주 2회 운항…내년 상하이 취항 추진, 베이징 노선도 만지작
항공사 지원 예산 8억5천만원…재정·관광 연계해 외국인 유치

1일 대구∼장자제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이스타항공이 대구공항에서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200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대구시 제공

1일 대구∼장자제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이스타항공이 대구공항에서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200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의 대구국제공항 살리기'가 시작된다.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까지 기다리다가는 현 대구공항 국제선 경쟁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재정지원과 관광산업 연계를 강화해 신규 노선을 확보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 1일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이스타항공의 대구∼장자제 노선 취항과 관련해 "TK공항 이전은 그대로 추진하되 그 사이 대구공항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다른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항공사 재정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TK공항 건설과 현 대구공항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개항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운항 중인 노선과 이용객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번 이스타항공 취항은 대구공항의 중국 노선망을 넓히는 출발점으로 주목받는다. 추 시장은 "이스타항공 측이 내년 상반기 상하이와 베이징 취항을 이야기했다"며 "중국인들이 대구로 오는 교통편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재 구체적인 노선 취항 계획이 확인된 곳은 상하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구∼상하이 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2027년 하계 취항을 준비 중이다. 베이징 노선은 운수권과 현지 공항 슬롯 확보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두 노선이 현실화하면 대구공항의 중국 하늘길은 관광 중심에서 상용 수요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관광뿐 아니라 기업 출장과 유학, 친지 방문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계절에 따른 여객 변동을 줄이고 중국인 관광객을 대구로 끌어들이는 통로도 넓어진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항공사 지원 예산도 전년보다 약 63% 늘어난 8억5천만원으로 편성했다. 신규 노선 재정지원에 필요한 최소 운항기간은 6개월에서 20주로 줄였다. 기존 노선에 새 항공사가 취항하는 경우도 운항장려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앞으로는 재정지원과 지역 관광상품 개발을 묶어 외국인의 체류와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항공편 확충 효과가 숙박·관광·쇼핑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퍼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취항 노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외국인 유입까지 늘릴 수 있느냐가 대구공항 활성화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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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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