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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독자 지역화폐 조례 통과…“내년 하반기 발행 목표”

2026-09-17 18:59

수성구의회에서 원안 가결
수성구청, 내년 상반기 운영업체 선정·가맹점 모집
골목형상점가 13곳·1천445개 점포 연계

한 대구시민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선불카드로 지급받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한 대구시민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선불카드로 지급받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 수성구가 독자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수성구청은 관련 예산 확보 후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의회는 17일 제27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역화폐 발행 및 유통·가맹점 등록·운영업체 선정 및 관리 등의 내용이 담긴 '수성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대구지역 자치구가 자체 지역화폐 발행 조례를 마련한 건 수성구가 처음이다.


17일 대구 수성구의회 제27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학익 행정기획위원장이 수성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 검토 결과를 발표 중이다. 최시웅기자

17일 대구 수성구의회 제27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학익 행정기획위원장이 '수성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 검토 결과를 발표 중이다. 최시웅기자

이에 수성구청은 내년 상반기에 운영업체 선정과 가맹점 모집·등록, 제도 홍보 등 절차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쯤 지역화폐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할인율은 당초 10%(국비 5%·구비 5%)가 거론됐지만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7% 수준(국비 3.5%·구비 3.5%)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 규모는 향후 국비 지원 규모 등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영업체가 축적한 지역화폐 결제자료를 분석, 가맹점 지원 및 추가 시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화폐(상품권)는 종이·카드·모바일 형태로 발행된다. 사용지역은 수성구로 제한되며 사용 용도는 다양하다. 관광지와 행사·축제에서 사용을 확대하거나, 기념품용 상품권으로도 발행이 가능하다. 수성구 소속 공무원과 공무직·기간제근로자의 장려금·포상금·시상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다.


구청은 골목상권과의 연계도 시도한다. 골목형상점가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 진작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것. 법령상 골목형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등 가맹 등록이 가능하고, 정부·지자체 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수성구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총 13곳(점포 1천445개)이다. 내달 초 골목형상점가 2곳이 추가 지정(완료)되면 총 15곳으로 늘어난다. 구청은 향후 기능이 위축된 전통시장과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한 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대구 수성구 내 골목형상점가 현황. 그래픽=생성형AI (자료:수성구청)

대구 수성구 내 골목형상점가 현황. 그래픽=생성형AI (자료:수성구청)

수성구청 문해명 일자리청년과장은 "2020년부터 '온통대전'을 운영한 대전시 등 지역화폐를 시행 중인 전국 지자체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례도 참고해서 사업 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를 정착시킨 뒤 수성아트피아·미술관·동물원 관람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등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잘 연계되도록 다양한 활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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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현장의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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