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투런 등 4타수 4안타
팀우승 수훈…우수선수 뽑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사진)의 방망이가 열도를 강타했다.
이승엽은 26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지바 롯데는 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신 타이거스를 3-2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으로 31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삼성 선수로 뛰던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에 입을 맞춘 이승엽은 재팬시리즈마저 정복, 한·일 프로야구리그에서 모두 정상을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재팬시리즈 4차전 2회초 선제 투런을 날린 이승엽은 4회초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지바 롯데가 올린 3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이승엽은 홈런 3개로 재팬시리즈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지바 롯데가 아시아시리즈에 진출함에 따라 11월10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친정팀 삼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승엽은 우수선수에 뽑혀 상금 30만엔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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