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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서 4안타…혼자 3타점

2005-10-27

'롯데 4연승 챔피언 등극'일등공신

4차전서 4안타…혼자 3타점
이승엽(지바 롯데)이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2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니시노미야 교도 연합)

4차전 전적 - 롯데 3:2 한신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신들린 듯한 방망이로 팀의 챔피언 등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승엽은 26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2루타 2개 등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엽은 이날 롯데가 올린 3점을 혼자서 책임진 셈.

롯데는 이로써 재팬시리즈에서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에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1974년 이래 31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2002년 삼성에서 우승컵에 입맞춤했던 이승엽은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우승을 경험한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또 롯데가 아시아시리즈(11월10~13일·일본 도쿄돔)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이승엽과 친정팀 삼성의 흥미로운 맞대결도 성사됐다.

롯데 5명, 한신 6명 등 양팀에서 무려 11명의 투수가 투입되며 총력전으로 전개된 재팬시리즈 4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며 '아시아 홈런왕'의 위용을 마음껏 뽐낸 한판이었다.

0-0으로 팽팽한 2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우완 선발 스기야마와 마주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126㎞짜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고, 공은 쭉쭉 뻗어나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던 1·2차전에 이은 시리즈 3호 홈런포.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재팬시리즈에서 당당히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이어 4회 1사 2루에서는 바뀐 좌완 투수 노우의 초구 직구를 통타, 중월 2루타를 뽑아내 추가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6회 1사에서 다시 중월 2루타를 뽑아냈지만 3루까지 달리다 주루사, 아쉬움을 남긴 이승엽은 3-2로 앞선 9회 1사에서도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한편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로는 8연타석 안타로 일본시리즈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시리즈 동안 홈런 1개 포함, 타율 0.667의 타격감을 뽐낸 이마에가 선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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