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알고리듬 학습 통해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알고리듬(algorithm) 학습'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3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주>지주소프트의 조영환 대표는 지난달 열린 '2009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e-러닝시스템 개발, 알고리듬 콘텐츠 제작 등의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여년간 컴퓨터학원에서 알고리듬을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1년 'e-러닝 알고리듬 학습콘텐츠'를 개발한 조 대표에게 이번 정부 표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알고리듬 학습이 필요하다'며 수년째 교육당국을 설득해 왔지만 알고리듬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초·중등학교 방과 후 학교의 강좌로 진행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 조 대표에게 이번 수상은 알고리듬 학습콘텐츠의 가치를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인식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다가왔다.
알고리듬이란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요소로 '해답을 찾기 위해 일정한 규칙대로 시행되는 지시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쉽게 풀이하면 과제에 대한 최적화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인데 학생들의 경우 알고리듬 학습을 통해 어떤 과목에서든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국내 정규교육기관에는 알고리듬을 다루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없어 머지않아 고급 프로그래머 부족에 따른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사태가 올 것으로 우려하며 'IT 강국의 현실'을 지적했다.
다행히 충북대, 공주대, 안동대, 영남이공대 등의 컴퓨터학과에서 지난 학기에 C++언어 수업에 알고리듬을 부교재로 채택해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도록 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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