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10806.010030754450001

영남일보TV

“부적절한 성관계 건강 해쳐”

2011-08-06

성생활 지속 65세 이상 72%, 월 최소 1회 관계 건강한 성생활 건강 유지에 도움

“부적절한 성관계 건강 해쳐”

성욕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노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중년이후 노년기의 성기능은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이나 아직도 건강하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남성학회가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지속하는 50대 이상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4.6회였다. 이는 전체 남성의 월평균 횟수인 5.23회와 견줘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또 얼마전 서울시에서 시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상대로 ‘노인의 성(性)’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성생활을 지속하는 노인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1회가 31.3%, 2회가 40.8%였으며,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통해 애인을 만든 경우도 20% 이상이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은 불과 10년전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평균 수명증가로 노인들의 성적 욕구 유지 △성문화 개방 등 사회인식 변화 △다양한 성기능 치료제 개발 등을 꼽고 있다.

이에따라 노인들의 성병 발생률도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2007년)는 우리나라 성병의 발생현황에서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성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성병증가의 원인으로는 노래방이나 공원 등에서의 음성적 성관계가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에게 부적절한 성관계는 건강을 해친다. 하지만 나이와 체력에 맞는 꾸준한 성생활은 건강에 이롭다. 이를 통해 발기부전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더 건강해 질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뇌를 자극해 노화, 치매 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생리적인 노화현상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성생활을 하려면 전신건강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불안, 과로를 피하고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 구체적 예방법으로는 노인대상 매춘단속, 콘돔과 질정피임제 사용, 관계전 위생청결 등이 있다.

이효설기자

▨ 도움말=김덕윤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