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감독 '동학, 수운 최제우' 12일 대구 상영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아시아 신인감독 경쟁부문 뉴커런츠에 선정되었던 박영철 감독의 '동학, 수운 최제우'가 오는 12일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

독립영화 '동학, 수운 최제우'는 구한말 외세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동학을 창시하고 포교에 힘써온 수운 최재우의 삶을 다룬 작품. 박 감독은 3년간의 자료 수집과 고증 등을 거쳐 극적 재미보다는 이제껏 종교로만 알려진 동학사상이 왜 우리 민족의 반외세 정신에 토대가 되었나에 초점을 맞췄고, '동학 혁명'이 단순히 외세를 물리치기 위한 민중 봉기가 아닌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의 바탕이 된 서양 사회 계몽주의에 비견되는 우리 민족의 고유 사상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동학, 수운 최제우'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함께 지난 5월 영진위로부터 예술영화로 인정받았다. 15세이상 관람가로 대구 동성로에 있는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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