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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경영학부 교수들의 경제계 활동은

2012-12-10

대구시와 기업의 가교 역할
대선캠프에서 정책 개발

지역 경제·경영학부 교수들의 경제계 활동은

차기 대권 후보 캠프에 합류한 대구·경북지역 경제·경영학 교수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면서, 지역 대학의 전·현직 경제·경영학 교수들의 활동이 새삼 경제계 인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경제·경영학 관련 교수의 움직임중 우선 경북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우 교수와 안철수 전 후보 진영에 있다가 사실상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김형기 교수 모두 현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출신 활동 활발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DJ정부 산자부장관 등

서정해·이재훈 교수, 대구 및 경북 TP 맡기도
권업 교수, 지역 기업 연구활동과 기술사업화에 기여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 실물과 이론에 능한 교수로 각인


이정우 교수는 노무현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크게 활동하지 않았다.

김형기 교수는 지방분권운동가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대구가 지방분권운동의 거점처럼 인식된 것도 김 교수 때문이다. 김 교수는 지방분권운동가로는 적극적으로 활동했지만, 지역경제계에서의 활동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호 장관도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출신이다. 김 전 장관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입각했다. 그는 교수 재직때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일제 강점기때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사업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당시 대구상공의원들과 친분이 깊다.

지역경제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최용호 산학연구원 이사장도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정년 퇴직한 후, 산학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경영학과 교수로는 서정해 경북대 교수, 이재훈 영남대 교수 , 권업 계명대 교수가 비교적 지역경제계에서의 활동 폭이 크다.

지역 경제계에서 활동 폭이 큰 경영학과 교수들은 대체적으로 새누리당 성향이 있다. 실제 서정해 교수와 이재훈 교수는 새누리당 지역발전추진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정해 교수는 대구테크노파크 부원장,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을 지내는 등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를 연결하는 단체에서 일하기도 했다. 경북테크노파크 사업단장을 역임한 이재훈 교수는 각종 토론회나 칼럼 등을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제정책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

권업 교수는 최근 대구지역 기업들의 연구활동과 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2012 이노폴리스 페어’에서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기업과 접촉하는 교수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대구시 경제관련 공무원도 권 교수의 역량과 활동폭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작고한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도 지역경제계와 많이 접촉하며 활동한 경영학부 교수로 꼽힌다. 그는 대학교수로 재직하기 전, 현대자동차 등 기업체에 근무했다. 그래서 지역경제인들은 그를 실물과 이론, 둘다 아는 경영학부 교수로 꼽았다. 특히 2000년초 박태준 국무총리가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했을 때, 이재규 전 총장의 ‘예정에 없던’ 특강을 인상깊게 기억하는 기업인들이 아직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박 총리가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게 됐다. 200여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모여 있는데 무작정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이날 참석한 이재규 교수에게 특강을 부탁했다. 이 교수 역시 준비가 없었지만, 실물과 이론을 모두 아는 그의 진가를 보여줬던 강의로 기억난다”고 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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