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내일부터 노후 시설물 철거…정비후 지역대표 휴식공간 조성
2009년 허가취소 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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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된 동촌유원지 케이블카의 현재 모습. 대구 동구청은 15일부터 노후된 케이블카를 철거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대구 동촌유원지의 낡은 케이블카(삭도)가 50여년간의 추억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구 동구청은 15일부터 동촌유원지 내 노후된 케이블카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동촌유원지 케이블카는 1964년 삭도로는 전국 최초로 설치됐으며, 오랫동안 금호강을 가로지르며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 차례 사업운영자가 바뀌고 삭도·궤도법 위반으로 인한 허가취소 처분과 그에 불복한 행정소송 등으로 인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또 동촌유원지에도 각종 볼거리·즐길거리가 증가하고, 시설 자체도 노후화되면서 케이블카는 이용객 급감으로 운영난을 겪어야 했다.
케이블카는 허가권자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 점용 허가기간 만료에 따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2009년 10월23일자로 허가가 취소된 뒤 현재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였다.
몇 해 동안 녹이 슨 채 흉물로 방치돼 있던 케이블카를 철거해 달라는 민원도 잇따랐고, 동구청은 현 소유주를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케이블카를 자진 철거하도록 했다.
동구청 태성도 교통과장은 “노후된 케이블카 시설물이 깨끗이 철거되면 꾸준히 주변을 정비해 동촌유원지를 대구의 대표적인 주민 휴식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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