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 연구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가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횟수와 식사 중 나누는 대화의 양에 따라 소아의 우울성향이 달라 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2013년 5월호에 ‘가족식사 횟수에 따른 소아의 우울성향’이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 중 대화량과 분위기가 가족 기능 지수 및 소아 우울 지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가족식사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 양부모 모두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그룹이 3회 이상인 그룹에 비해 우울 성향이 유의하게 높았다. 최소한 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14회 이상인 그룹이 13회 이하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유의하게 낮았다.
김 교수는 “소아기에는 가정, 학교 등의 환경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서장애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호 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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