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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내년부턴 진정세

2013-09-23

올해 입주물량 작년 2배 … 3년간 2만7천가구 예정

대구경북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내년부턴 진정세

그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상승의 주범으로 꼽혀온 공급부족문제가 입주물량 증가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난과 가격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전용 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공급부족이 심했던 과거와 달리 2010년 이후 대구지역 분양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오히려 공급초과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이 6.37% 하락하는 등 전국 평균 -3.73%를 기록한 반면, 대구는 4.32%나 올랐다. 올들어서 현재까지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서울이 1.65%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도 -0.5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는 6.34% 올라 지난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세가도 올라 매매가 대비 80%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세 구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지난 8·28 전·월세 대책이 발표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승세도 내년 이후에는 진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이 전문가 사이에는 지배적이다. 그동안 수요에 비해 공급부족에 시달렸던 전용 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가 대거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주>장백을 비롯,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연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 1만6천6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3년 1만5천700여가구, 2006년 1만8천여가구, 2007년 1만9천여가구, 2008년 2만7천여가구, 2009년 1만4천여가구 등 11년 동안 무려 16만7천여가구에 이른다. 연 평균 1만5천가구 이상으로 대구지역 적정 공급물량 기준인 8천∼1만가구를 크게 웃돈다.

이들 물량의 절반 이상이 전용 면적 84㎡ 이상 중대형으로, 실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84㎡ 이하의 공급은 많지 않았다. 특히 2007년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공급이 감소하면서 입주 물량은 2010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10년 1만여가구, 2011년 5천100여가구, 2012년 4천여가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입주물량은 8천400여가구로 지난해 입주물량 4천여가구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또 내년에는 7천300여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2015년에는 최대 1만2천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입주 물량은 2만7천800여가구로 연 평균 9천260여가구에 이른다.

장백의 박영곤 대표이사는 “8·28 부동산대책을 비롯해 지역에 유입된 투기수요 등으로 인해 올해까지는 매매가 및 전세가 상승세가 유지되겠지만,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계속해서 입주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는 공급부족이 해소되면서 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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