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
한국토지신탁 내달 3일 지하 4층 지상 15층 코아루 파크뷰 모델하우스 공개
대구혁신도시에 들어설 오피스텔인 ‘코아루 파크뷰’ 조감도. |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나홀로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이미 입주한 데 이어 서한 이다음 1·2차 분양이 완료되고 3·4차 분양이 이어지는 등 아파트 공급은 적지 않았으나, 미혼이나 혼자 거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미 대구로 이전을 마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일부 공공기관은 대구혁신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오피스텔이 많은 북구 침산동 등지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임차해 기숙사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출퇴근을 위해 오가는 시간이 적지 않은 데다 연결 교통편도 원활하지 않아 직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오피스텔 공급을 반길 수밖에 없기에 임대사업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대구지역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과잉공급되면서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준공후 공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풍부하고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가진 혁신도시내 오피스텔은 기존 오피스텔과 분명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세종시에서 확인됐듯이 지방 혁신도시내 오피스텔은 블루칩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의 수익률 저하로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대규모 개발호재를 갖춘 혁신도시가 부동산 투자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3일 대구혁신도시내에 공급할 ‘코아루 파크뷰’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아루 파크뷰’는 지하 4층~지상 15층, 계약 면적 54~67㎡의 총 214실로 구성됐다. 특히 주위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원·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하는 중심에 입지해 혁신도시 4개지구 중 가장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는 것이 한국토지신탁 측의 설명이다.
또 단지 가까이에 중심상업시설 및 대규모 공원이 위치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단지 북쪽에 위치한 공원 조망권도 확보된다. 아울러 동대구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대구~부산 간 및 대구~포항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대구4차순환도로 연결, 국도4호선 확장,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으로 교통인프라가 앞으로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대구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에 11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25개 기관이 들어서며, 이곳으로 이전할 인원수는 총 5천여명에 이른다”면서 “도시모습이 갖춰질수록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