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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HICO(화백컨벤션센터) 공정률 70%…천마도 표현 ‘위용’

2014-08-12

신성장 동력 ‘마이스 산업’선도…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경주HICO(화백컨벤션센터) 공정률 70%…천마도 표현 ‘위용’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신축 중인 경주HICO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라의 기상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형상인 ‘천마도’를 표현한 경주HICO 건물 정면 모습.

경주의 신성장동력인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HICO)가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주HICO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시행사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으로 건립된다.

경주HICO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주HICO가 준공되면 한수원의 기부채납으로 경주시가 운영하게 된다. 경주HICO는 4만2천774㎡의 부지에 연면적 3만1천307㎡(지하 1층~지상 4층)로 3천400석의 대회의실, 700석 규모의 중·소회의실 12실, 전시시설(실내 2천282㎡·야외전시장 4천㎡)을 갖추게 된다. 특히 경주HICO는 최근 설계변경으로 지하에 면세점 등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HICO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유물이 살아 숨 쉬는 이미지로 건축물을 짓고 있다. 설계에서부터 신라 천년의 유물들을 고스란히 담아 경주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건물의 정면 모습은 신라의 기상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형상인 ‘천마도(天馬圖)’를 표현하고 있다. 메인 로비와 3층 홀은 신라금관과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을 양각으로 연출했다.

대회의실은 천마 패턴의 기단으로 고전적 분위기를 살렸고, 외형은 불국사와 왕릉, 석탑과 금관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HICO는 건축물 인증분야에서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과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을 목표로 신축하고 있다. 이미 설계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먼저 240㎾ 규모의 솔라루프시스템을 설치, 태양광발전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12.3%(법적기준 10%)의 대체 에너지로 자립률을 높였고, 하절기 열부하 및 냉방부하 저감을 위해 워터커튼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친환경 컨벤션센터로 육생·수생 비오톱(Biotope·인공 생물서식지)을 설치했다.

이러한 독특한 건축물로 HICO는 최근 컨벤션전시기획자와 건축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최성환 한수원 경주본사 대표는 “경주HICO는 국내 13번째 컨벤션센터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명품브랜드로 짓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경주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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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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