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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젊은 CEO의 힘, 지역경제에 활력

2014-08-14

쇼핑몰로 150억 매출
앱 개발해 히트치기도
아이디어로 성공신화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키작은 남자’는 31세 정제석 대표가 운영 중인 온라인 남성쇼핑몰이다. 업체명처럼 키 작은 남자들을 타깃으로 제품을 판매하며 현재 회원 수만 66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해 2007년 국내 온라인 남성쇼핑몰 점유율 1위, 각종 TV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에 나서며 당당히 전국적 쇼핑몰로 성장했다.

정 대표는 “창업연도인 2006년 당시만 해도 온라인 쇼핑몰이 한창 붐을 이루던 때라 경쟁도 치열했다. 때문에 키 작은 남자들을 위한 쇼핑몰은 차별화될 수 있는 콘셉트였고, 중·고등학생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들을 재빨리 접목하면서 쉽게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 CEO들이 지역 경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1년 1인창조기업으로 출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제이코프’ 또한 38세 안재희 대표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80종이 넘는 앱을 개발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액받이무녀’와 ‘힐링타임’이란 앱으로 애플 앱스토어 주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벤처 창업 박람회 지식기반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 대구지역 모 기업과 연계해 스마트기기 기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음 주에는 자체 개발한 캐릭터 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들의 성장은 젊은층다운 새로운 시각과 남다른 아이디어로 승부했단 점에서 의미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키작은 남자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청소년들과, 성인이지만 키가 작은 남성이라는 확실하면서도 차별화된 수요층을 겨냥했고, 제이코프 역시 불교와 부적, 공황장애 극복 앱 등 남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독특한 앱들을 만들어내며 성공할 수 있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온라인 쇼핑몰과, 초기 기반을 잡기 어려운 1인창조기업이라는 여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준영기자 jy259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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