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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눈길 끄는 자동차 부분변경 모델

2014-11-08

조금 고쳤다고요? 느낌이 달라요

[자동차] 눈길 끄는 자동차 부분변경 모델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존 차량의 부분 변경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공개한 플래그십 차량인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기아자동차 제공>

최근 자동차 시장은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단연 화제다. 이른바 페이스 리프트(face lift·F/L)라 불리는 자동차 부분변경은 기존 차량에서 부족했던 점을 일부 개선한 것이지만 최근 출시를 앞둔 차량들은 디자인과 엔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예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다시 고급화 전략 쓴 K9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차량인 K9은 이달 중 5000㏄급 엔진을 탑재하는 등의 노력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기아차는 최근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고 ‘V8(8기통) 5.0’ 엔진을 국내에서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실 K9의 부분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아차는 연식 변경으로 발표했지만 전면부 그릴이 BMW의 ‘키드니 그릴’과 닮았다는 지적에 2013년 한 번 전면을 개선했고, 옵션을 재조정하며 가격을 낮춰야 했다. 또한 크롬 격자 형상을 적용하며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램프 등도 바꿔 달았다.


기아차 K9
고급스러움에 포커스 V8 5.0 엔진 탑재
디자인은 웅장함과 세련미 가미

현대차 i30
전면 디자인 단순화 1.6ℓ 디젤엔진 탑재···최고 136마력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장착


당시 기아차는 K9의 이런 개선을 두고 “더욱 다양한 소비자에게 맞는 디자인과 옵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고급화보다는 대중화 전략을 쓴 것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2012년 K9이 처음 출시될 당시 오피러스 후속으로 에쿠스와 BMW 7시리즈 등 수입차에 도전하기 위한 차량이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을 낮추고 다소 젊은 고객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전략 역시 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실패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K9의 부분변경 모델을 더욱 고급스럽게 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의 디자인에 웅장함과 세련됨을 더하는 한편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해 명실공히 기아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V8 엔진은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이번 V8 5.0 엔진 탑재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기존 K9의 3.3, 3.8 두 모델에 5.0 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시(그물형) 형태로 변화시켜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 또한 리어램프의 디자인을 보다 모던하고 와이드하게 변경해 웅장함을 극대화했으며 신규 디자인된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대형 차급에 걸맞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K9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는 시승체험 마케팅을 통해 주요 타깃 고객 사이에서 K9의 주행성능과 정숙성에 대해 다시금 인정받았다. 국내 최고급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K9 부분변경 모델’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i30, i40 페이스리프트 될 듯

현대자동차의 유럽 전략 모델이자 해치백 차량인 i30, i40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측은 정확한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초로 추측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i30는 유럽전략형 모델로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으며 2008년에는 5도어 왜건인 i30cw도 출시되기도 했다. i40는 2011년 쏘나타 크기의 왜건형 모델로 출시 당시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단형 모델도 출시되면서 어느정도 판매부진을 씻을 수 있었다. 이들 두 모델은 기존 국산차들과 달리 개성있는 모델로 인기가 있었지만 기존 차량들을 앞설 만큼의 판매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차량 전면 디자인을 단순화시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i30의 부분변경 모델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도로주행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인 i30, i40에는 신형 제네시스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현대차의 디자인콘셉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와 아슬란 등이 이를 채택한 만큼 현대차의 패밀리 룩을 채용하는 것이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도 변화를 준다. i30에는 1.6ℓ 디젤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엔진의 성능은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으로 기존 대비 8마력, 4.1㎏·m 향상됐다. 변속기는 신형 7단 듀얼클러치(DCT)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i40에는 기존 1.7ℓ 디젤 엔진이 그대로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배기가스 규제기준에 맞춰 일부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실내 및 편의 품목도 일부 수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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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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