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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발전 위해 추진” “국가에 맡기고 수용”

2015-01-20

■ 5개 시도 단체장 인사말

“영남권 발전 위해 추진” “국가에 맡기고 수용”
19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비공개로 협의를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한 단체장 5명은 꼬인 신공항 문제를 의식, 신공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인사말에 담아냈다. 이날 5개 단체장이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언급한 인사말을 지상 중계한다.


◆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 통상 1년에 한번 영남권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는데 3개월 만에 또 보게 됐다. 우리 지역 현안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 못할 일이 없다. 영남권 상생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 영남권 5개 시·도도 세계적 추세에 따라 하나로 블록화해야 한다. 각자 이익의 극대화 주장을 넘어서서 영남 모두를 위한 논의를 하자.


◆ 서병수 부산시장

오늘 회의가 잘돼서 공동 상생했으면 좋겠다. 특히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시간이 없다. 부산시장으로서 절박한 심정으로 왔다. 정부는 이제 신공항건설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부산시가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정부와 공동으로 신공항을 추진한 적도 있다. 신공항에 대해 대구·경북과 부산의 입장은 다르다. 부산시는 경쟁력있는 국제공항을 원한다. 단순히 내 지역에 있는 국내공항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물밑에서의 논의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5개 시·도의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하고 싶다.


◆ 김기현 울산시장

신공항은 초미의 관심사다. 결론적으로 신공항은 영남권 발전을 위해 꼭 추진해야 한다. 이런 대명제에 빈틈을 줘선 안된다. 영남권 5개 지자체가 오늘 결론을 꼭 내야 한다. 넥타이 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 세대에 공항문제를 풀지 못해 하늘길이 막히면 다음 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남겨주는 것이다. 신공항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장소문제는 지역적 주장을 따져 답을 구해야 한다. 정부 주장대로 합의를 전제로 모든 게 이뤄진다는 건 논리적 비약이다. 국가 공항이고, 시기가 임박하니 국가가 장소를 정하는 것도 괜찮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

5개 시·도는 작년 10월에 창원에서 만나 신공항 문제에 사실 합의했고 이것을 국가에 백지위임하면 된다. 합의를 했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수용해야지…. 매우 유감스럽다. 여기에 또 무슨 TV토론이 필요한가. 공항 관련해서는 국가에 일임해야 한다. 세부적인 문제는 용역기관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 영남권이 수도권에 대항하려면 5개 시·도가 경쟁관계로 보이면 안 된다. 영남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 더 이상 신공항 문제로 밀고 당기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정리=노진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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