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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조원진, 합의 이끈 ‘삼총사’

2015-05-04

野 압박…노조 끝까지 설득…물밑 협상…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이 ‘6일 본회의 처리’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둔 가운데, 초반부터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을 사실상 주도해 온 새누리당의 ‘투톱’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을), 공무원연금 특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세 사람은 역대 어느 정권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대 난제’로 꼽혀왔던 공무원 연금개혁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결국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공무원단체의 ‘표’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당이 개혁에 앞장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당·청이 연금개혁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소속 의원 전원 158명의 찬성으로 당론 발의했다. 또 여야가 정한 합의시한(5월2일)을 열흘가량 앞두고 교착상태에 빠지자 야당을 압박하는 ‘대(對)국민 호소문’을 직접 발표하고,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2+2 회담’을 제의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 협상을 총괄했던 유 원내대표는 야당과 공무원노조를 끝까지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금개혁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야당은 공적연금 투입이 안 되면 판을 깨겠다는 뜻이 확고했고, 청와대는 이에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해 협상이 최대 고비를 맞았으나, 유 원내대표가 분주히 움직여 꼬인 실타래를 풀어냈다는 후문이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과 특위 여당 간사를 맡아 협상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조 의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과 수많은 물밑 협상을 통해 ‘판’이 깨지지 않는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으로 큰 손실을 각오하면서 ‘뚝심’ 있게 대야(對野) 협상 창구로서의 역할을 자임한 셈이다.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와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3년 차 최대 국정과제로 내건 공무원연금개혁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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