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섬유산업을 근간으로 하여 오랫동안 지방 대표도시로 성장해왔다.
이런 성장의 이면에 서울, 부산 등 다른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대구시 역시 갖고 있다. 바로 환경 문제이다. 경제성장과 도시화의 명목으로 너무 많은 환경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미 지구촌은 산업화로 인하여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0.8℃가량 상승한 영향만으로도 해마다 곳곳에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가뭄, 폭서와 혹한 등의 이상 기상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으로 되돌리는 일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가장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다.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 생활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대구시 역시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등의 정책을 통해 시민과 함께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종이타월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물 받아 설거지하기,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상당량의 CO₂를 줄일 수 있다.
우리 후손에게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구와 대구를 물려주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세대가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 시민의 적극 동참을 당부드린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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